(2014국감)"외교관 자녀 재외한국학교 기피..보조수당 때문"
재외한국학교 대신 외국 국제학교로 자녀 보내
2014-10-07 11:44:52 2014-10-07 11:44:5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재외국민 자녀에 대한 국내 연계교육을 위해 설립된 재외한국학교가 정작 외교관 자녀들로부터는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사진)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공관 자녀학자금 지원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대련 ▲사우디아라비아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아세안 ▲젯다 ▲태국 ▲파라과이(대) ▲호치민(총) 등 9개 공관의 경우 현지에 재외한국학교가 있지만 외교관 자녀 재학생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태국 대사관의 경우 가장 많은 37만396달러(약 4억원)를 방콕 쁘렙(BANGKOK PREP) 등에, 사우디 또한 20만522달러(약 2억2천만원)를 리야드 미국국제학교(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Riyadh) 등에 학비로 지원했다.
 
또 상파울루는 영국계 국제학교인 세인트 니콜라스(St.Nicholas School)와 미국계 학교 등에 재학하는 외교관 자녀들의 학비로 15만2619달러(약 1억5천7백만원)를 지원했고, 아르헨티나는 13만1403달러(약 1억4천4백만원), 호치민은 13만9752달러(약 1억5천3백만원)를 외국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외교관 자녀들의 학비로 사용했다.
 
김성곤 의원실은 "모두 대련한국학교, 리야드한국학교, 브라질한국학교, 아르헨티나한국학교, 호치민한국국제학교 등 재외한국학교가 공관 가까이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들의 자녀들을 재외한국학교에 보내는 것은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재외한국학교는 전세계 15개국 30개교로 재학생은 1만2031명에 달한다. 이 학교들은 교육부로부터 학교장 파견 및 시설비·운영비 일부 지원, 그리고 교과서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다.
 
김성곤 의원실은 "이처럼 외교관 자녀들의 외국국제학교 쏠림현상은 자녀 1인당 월 600달러에 초과분의 65% 추가지급 등 학비보조수당 지급에 따른 경제적 여건 조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성곤 의원은 "자녀들의 학업의 연속성과 학교 적응 등을 고려해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국제학교를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지나친 학비보조수당의 재검토와 재외한국학교의 교육여건 개선 등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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