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조선해양이 MR 탱커 8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STX조선해양은 13일 최근 싱가포르 선사인 나빅8사와 4만9000DWT급 MR 탱커 8척(옵션 4척 포함)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총 계약금액은 3억3000만달러(한화 약 3400억원)로, 척당 4100만달러 수준이다.
수주 선박은 화물창 내 특수코팅을 적용해 재화 오염 방지와 특수화물 운송을 담당하며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 선박은 오는 201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발주사인 '나빅8'은 지난 2월 STX조선해양과 LR1탱커 8척을 계약한 바 있으며, 약 6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정성립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선사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형탱커 등 주력선종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중형탱커 건조물량만 최대 16척을 확보했다.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MR탱커(사진=STX조선해양)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