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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1조 클럽 눈앞에 보인다..상반기 '선전'(종합)
2014-07-29 15:50:02 2014-07-29 15:54:3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유한양행(00010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제약업계 사상 최로초 연간 매출액 1조원 클럽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유한양행은 29일 2분기 영업이익 161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였던 1분기 영업익 140억4400만원보다 14.7%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30.0% 늘어난 301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은 2545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8%, 전분기인 1분기보다 4.8%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4803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한 134억3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배당금 수익의 영향으로 302억9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지난 1분기보다는 55.8% 감소했다.
 
2분기에도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전문의약품의 선전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 기간 B형간염 치료체 '비리어드'가 213억원,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가 203억원,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가 2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비리어드'와 '트라젠타'의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414억원, 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5%, 5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윈스타'는 상반기 매출액 388억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중 에이즈 치료제는 2분기 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C형간염 치료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1.2% 급증한 1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으로는 피임약 '머시론'이 44억원,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25억원, 영양제 '삐콤씨'가 2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생활용품 '유한락스'의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목표인 1조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개량신약, 바이오신약, 천연물신약 등의 임상이 진행되는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유한양행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1조4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고지혈·당뇨 복합제, 당뇨 치료제,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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