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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뉴타운 출구 전략 '도시재생사업' 첫삽
창신·순인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설..비전으로 '행복마을' 제시
2014-07-29 12:01:49 2014-07-29 12:06:2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안인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됐다.
 
29일 서울시는 종로구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고 뉴타운 지구에서 해제된 ‘창신·숭인’ 구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착수했다.
 
도시재생비전은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으로 정하고, 3대 목표는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을 내걸었다.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와 자생력 확보 ▲동대문패션사업과 봉제 전통 산업은 연계하면서,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 ▲지역특성 고려한 주민 공유 거점 공간 확보 ▲ 성곽마을 관광 자원화 ▲골목길 명소화를 제시했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비전과 목표, 과제(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창신숭인은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 첫 사례”라며, “공공과 주민들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후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
 
당시 박시장은 “사회적 약자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전면철거 방식의 뉴타운·정비사업 관행을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공동체·마을 만들기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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