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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美경제성장률 1.7%로 하향..2008년 이후 최저
2014-07-24 06:55:11 2014-07-24 06:59:3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3일(현지시간) IMF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에서 1.7%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이후 또 다시 하향 결정을 내린 것으로,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IMF의 전망은 시장 예상과는 대체로 부합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성장률 전망치 2.1%보다는 비관적인 것이다.
 
연간 성장률 하향 움직임은 이상한파에 따른 지난 1분기 성장률 부진이 배경으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의 GDP는 마이너스(-)2.9% 성장했다.
 
다만 IMF는 2분기 들어 경기가 반등해 연말까지 3~3.5%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과 2016년 경제 성장률은 소비와 투자 개선에 힘입어 모두 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이겔 초크 IMF 부국장은 "부정적인 수치를 뒤로 하고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중순 경으로 예상했다. 연준 전망과도 비슷한 것이다.
 
초그 부국장은 "고용시장 회복이 느리고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다면 내년 중반 이후에도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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