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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선)우크라 외무 "러, 결과 인정하면 대화계기 될 것"
2014-05-26 17:09:54 2014-05-26 17:14:2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이 25일 실시된 자국 대통령 선거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26일 안드레이 데쉬차(사진)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 대선 결과를 인정한다면 이는 양국 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한 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투표율이 높고 국제 감시단이 우크라 선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경우 러시아가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러시아가 이날 결과의 합법성을 인정키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데쉬차 장관은 또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이 러시아에 가하는 제재를 철회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동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서방의 제재는 비효율적"이라며 "시장의 왜곡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쿠라이나 대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선에 대한 현지 3개 기관의 공동 출구 조사 결과, '초콜렛 재벌'로 통하는 페트로 포로셴코가 5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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