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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야 좋을까'..5월 안방극장 뜨거운 경쟁 예고
2014-04-24 18:50:02 2014-04-24 18:54:1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봄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안방극장 역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각 방송사는 총 다섯 편의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펼쳐낸다.
 
MBC는 로펌을 배경으로 한 법정 드라마 '개과천선'과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20년이 넘게 다시 만나 인연을 만들어가는 '트라이앵글'을 내세운다.
 
SBS는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와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가 얽힌 남북 메디컬 첩보 멜로물 '닥터 이방인'과, 20대 신입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경쟁에 불을 붙인다.
 
KBS2는 재벌가 아들이 된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인 '빅맨'을 통해 짙은 남성미를 풍길 전망이다.
 
◇'개과천선' 포스터 (사진제공=MBC)
 
◇'개과천선' 돌아온 김명민..이번에는 변호사다
 
'하얀거탑'의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로 분해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다시 MBC와 손을 잡았다. 의사, 지휘자였던 그가 이번에는 변호사로 변신했다.
 
이 드라마는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이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냉철한 변호사였지만 한 순간에 기억을 잃은 김석주가 정체성을 다시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김석주를 에이스로 만든 장본인이자 그가 속한 로펌의 대표 차영무 역에 김상중이 출연하고, 박민영이 2류 로스쿨 출신이면서 로펌의 인턴으로 김석주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이지윤을 맡았다.
 
제작진은 김명민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변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과천선' 한 관계자는 "김명민의 법정 연기는 '하얀거탑'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그 느낌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드라마는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트라이앵글' 티저 (사진제공=MBC)
 
◇'트라이앵글', 최완규 작가와 이범수의 만남
 
출발 전부터 기분이 좋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기황후'의 바통을 이어받기 때문이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서 20년이 넘도록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다가 다시 만나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멜로 드라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이자 삼형제 중 첫째 장동수 역에는 이범수가, 삼류 건달로 밑바닥 인생을 사는 둘째 장동철 역에 김재중, 광산 부잣집에 입양된 막내 장동준 역에 임시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오연수, 백진희, 홍석천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끌 예정이다.
 
'올인', '태양을 삼켜라'를 만든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된다.
 
◇'닥터이방인' 포스터 (사진제공=SBS)
 
◇'닥터 이방인', 이종석 여심 접수할까
 
화제작 '신의 선물-14일'의 뒤를 잇는 작품은 '닥터 이방인'이다.
 
이 드라마는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남북 최대의 작전에 휘말린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지난해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이종석은 어린시절 남북한 정치 거래의 희생양으로 북으로 넘어가 천재 흉부외과의로 성장한 박훈을 연기한다. 냉철하고 사나운 이미지를 한껏 더할 전망이며, 다시 한번 여심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박해진은 하버드대학병원 부교수 출신으로 역시 천재 흉부외과의 한재준을 연기하고, 진세연은 북한 고위층의 자제로 어려움 없이 자라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송재희와 미스터리한 마취과 여의사 한승희 역을 넘나드는 1인 2역에 도전한다.
 
'닥터 이방인'은 지난해부터 SBS가 고수해온 복합장르물로 '찬란한 유산', '시티헌터',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PD와 '한성별곡-正', '바람의 나라'를 집필한 박진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5월 5일 첫 방송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포스터 (사진제공=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유인식 PD가 그리는 사랑과 치유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20대 신입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차승원과 이승기, 고아라, 박정민, 안재현, 오윤아, 임원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통해 기업가의 부조리를 냉철하게 그려낸 유인식 PD가 젊은 경찰들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다. 주로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풀어온 유 PD가 그리는 사랑은 어떤 느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외과의사 봉달희'와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흥행력을 입증한 이정선 작가가 유인식 PD와 힘을 합친다.
 
이 드라마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신입경찰들이 레전드 수사관 서판석(차승원 분)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수사물이다.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빅맨' 포스터 (사진제공=KBS)
 
◇'빅맨', 강지환의 처절한 복수
 
'태양은 가득히'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나선 드라마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 남자가 재벌 그룹의 장남이라는 새 삶을 얻지만, 그로 인해 부조리를 깨닫고 치열한 복수를 벌인다는 이야기다.
 
고아로 자라 '양아치 인생'을 살아온 김지혁 역에는 강지환이 분한다. 김지혁은 하루 아침에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이 되지만 자신을 재벌가 아들로 만든 이들의 의도를 알아채고 복수를 펼친다.
 
최다니엘이 재벌 상위 1% 그룹 장남 강동석 역을 통해 강지환과 맞붙는다. 김지혁과 강동석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미라 역에 이다희가 나서고 강동석의 여동생 강진아 역에 정소민이 출연한다.
 
'오! 필순 봉순영', '아가씨를 부탁해'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지영수 PD와 '해바라기',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최진원 작가의 호흡을 맞춘다.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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