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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정부, 월성 원전1호기 계속운전 심사 비공개"
2014-04-20 10:44:01 2014-04-20 10:47:55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2012년에 설계수명이 종료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수명연장과 관련해 정부가 계속운전 여부 결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월성 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 중간보고와 관련해 간담회 참관을 신청한 일반인에게는 간담회 비공개가 통보됐다"며 "원자력 안전에 대해서는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안보나 명예훼손 등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간담회가 공개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정부는 지난 3월 열린 원안위 회의에서도 회의를 공개한다는 원칙을 언론에 적용하지 않기로 해 기자의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은 은폐와 비공개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민감한 사안일수록 공개하고 사회적인 토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하는 게 원안위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설계수명이 끝나 운전이 정지됐지만 정부는 동·하계 전력난을 우려해 수명연장 후 재가동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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