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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국 이용 은행, SK임원 비밀계좌도 관리(3보)
2013-06-03 11:21:19 2013-06-03 11:55:4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법인계좌를 만들기 위해 이용한 은행이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가 이용했던 은행과 동일한 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 독립 인터넷언론인 뉴스타파는 3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차 명단을 공개하면서 "전재국씨가 법인 설립을 위해 계좌를 만든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의 비밀 계좌를 관리했던 은행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전재국씨가 페이퍼컴퍼니인 '블루 아도니스'를 만든 뒤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서 법인 계좌를 만든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지점에는 특이하게 한국인 2명이 간부로 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이들은 뉴스타파가 지난 27일 2차 명단 공개에서 밝혔던 SK그룹 임원출신인 조민호씨의 비밀 계좌를 관리했던 곳"이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됐다. 이 은행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소매금융을 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재국씨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관련 사실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제공=뉴스타파/정리=곽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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