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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100억 소녀' 질문에 눈물 흘린 이유
2013-05-21 10:43:35 2013-05-21 10:46:34
◇수지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수 겸 연기자 수지가 취재진 앞에서 갑작스레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일 오후에 열린 MBC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기자간담회에서다.
 
이날 밝은 분위기에서 작품에 대한 질문에 경쾌하게 대답을 이어가던 수지는 '100억 소녀'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수지는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여러 광고를 찍고 있다. 좋기도 하지만 광고를 찍을수록 책임감이 많아진다.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승기가 "도와줄까"라고 한 뒤 마이크를 잡고 나섰다.
 
이승기는 "몇 년 전 나도 그랬다. 수지는 한국에서 가장 광고를 많이 찍는 것 같다. CF를 많이 찍으면 '누구의 하루'가 등장하고, '100억'이 따라온다"며 "엄청난 떼부자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쓰러운게 쉬는 중간은 다 광고 촬영에 할애하더라. 본인도 힘들 것이고"라며 "물론 적은 돈은 아니겠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건 기사에 난 것처럼 대박은 아닐 것이다"라고 웃으며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
 
이 와중에 수지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장내는 술렁였고, 모든 시선이 수지에게 쏟아졌다. 고요함을 깬 건 유동근이었다. 수지가 계속 눈물을 보이자 유동근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라고 말했고, 수지는 웃음을 터뜨리며 눈물을 닦았다.
 
수지는 "이승기가 도와주겠다며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극에도 몰입하는 것 같다"며 "아,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유동근은 "예술하는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그럴 때가 있다"며 수지를 다독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구가의 서' 관계자는 "광고비가 100억으로 전해지면서, 악플도 많이 달리고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한다"며 "실제 100억도 아니다. 100억이었으면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JYP 관계자는 "밤샘 촬영도 이어지고, 몸도 힘든 상황에 부담감을 크게 느낀 것 같다. 특별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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