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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개월來 최고치 경신..배럴당 105弗↑
2012-02-21 11:32:53 2012-02-21 11:33: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란이 영국과 프랑스에 원유 수출 중단을 선언한 후 국제 유가가 크게 요동치며 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선물가격이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121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전쟁에 나선다면 국제 유가는 14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알리레자 니크자드 라흐바르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왕진타오 중위컨설팅 석유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는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국이 아니며 이들 국가에서도 이란에 대한 석유 의존도가 1~3%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은 현재 원유 수출 중단 이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란이 중국과 인도에 매일 50만배럴을 수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일간 수출량의 23%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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