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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윤 대통령 지지도 27.7%…여전히 20%대
부정평가 70.1%…"매우 잘못" 극단적 부정 61.2%, 지난주와 동일
20대·중도층, 긍정평가 10%대…보수층에선 절반 이상이 긍정평가
2022-08-19 06:00:00 2022-08-19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20%대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7%로, 지난주 27.0%에 이어 2주 연속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정평가는 70.1%로, 지난주 71.3%에 이어 2주째 70%대를 나타냈다.
 
1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7.7%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9%, '다소 잘하고 있다' 15.8%)를, 70.1%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61.2%, '다소 잘못하고 있다' 8.9%)를 내렸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수치(61.2%)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2%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진행했다. 강인선 대변인 사회로 54분 간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예정시간 40분을 훌쩍 넘겼다. 취임 100일 소회 등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거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전개됐다. 20%대로 주저앉은 국정 지지율과 인적쇄신 여부,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여당 내홍,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남북 및 한일관계 개선 의지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과 대응을 자제했다.
 
특히 모두발언을 통해 취임 100일 성과만 나열하면서 "반성 없이 자화자찬으로만 끝났다"는 야당의 혹평이 쏟아졌다. 곤란한 질문에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고, 평이한 물음에는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만 축냈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여당 내홍과 '내부총질' 문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내각과 대통령실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추가질문도 허락되지 않아 날선 공방이 실종됐다. 국민 관심이 집중됐지만 허탈감만 남겼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20%대로 낮았다. 부정평가도 모두 70%대였다. 특히 2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20대 긍정 18.9% 대 부정 76.7%로, 긍정평가가 20%에도 미치질 못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계속된 갈등이 20대 민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30대 긍정 25.5% 대 부정 72.8%, 40대 긍정 20.8% 대 부정 78.2%, 50대 긍정 27.6% 대 부정 70.5%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긍정평가가 38.0%로 다른 세대보다 높았지만 부정평가(59.8%)와는 여전히 격차가 컸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70%를 상회했다. 지난주와 비교해서는 영남에서 긍정평가 상승폭과 부정평가 하락폭이 눈에 띄게 이뤄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알렸다. 대구·경북 긍정 45.7% 대 부정 52.3%, 부산·울산·경남 긍정 33.1% 대 부정 63.8%를 기록했다.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지난주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 긍정 31.1% 대 부정 66.8%, 경기·인천 긍정 24.1% 대 부정 73.8%, 대전·충청·세종 긍정 27.3% 대 부정 72.7%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10%대로 더 낮아졌다. 광주·전라 긍정 11.7% 대 부정 83.2%, 강원·제주 긍정 16.7% 대 부정 83.3%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19.8% 대 부정 76.7%로, 부정평가 응답이 10%대에 머문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6.8% 대 부정 92.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55.6% 대 부정 42.2%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1.3% 대 부정 25.1%, 민주당 지지층 긍정 1.7% 대 부정 97.1%로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86명이며, 응답률은 4.8%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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