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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일대일 4지선다형" 결론
이재명과 대결 중 경쟁력 있는 주자 1명 선택…질문은 하나
2021-10-26 12:51:19 2021-10-26 12:51:19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 "일대일 가상대결 전제로 질문을 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소위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일대일 가상대결과 4지선다형 방식'을 묻는 질문에 "질문은 하나"라며 "문항에 일대일 대결을 넣어 설명해 주고 마지막에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4명 중 일대일 대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주자 1명을 고르게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질문을 한 번만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윤 후보가 선호한 '가상 양자대결'보다는 홍 후보가 선호한 '4지 선다형'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성 의원은 "지금껏 질문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며 " 문항은 세부적으로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각 후보) 캠프 의견을 3번에 걸쳐 수렴해 이의 제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과 성일종 의원이 후보들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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