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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난' 서울사랑상품권, 1인가구로 확장

2차 발행도 2시간만 완판, 3차 발행으로 배달앱 연동 출시

2020-08-17 11:40

조회수 : 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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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출시 첫 해만에 100만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자리를 잡은 서울사랑상품권이 1인가구까지 수요층을 확대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첫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인기를 끌며 지난달 2차 추가 발행에 이어 내달 3차 추가 발행을 준비 중이다.
 
1월 최초 발행분 2000억원이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위축에도 최대 15%에 달하는 할인율에 힘입어 빠르게 소진되자 서울시는 5월 395억원 상당을 10% 할인율로 추가 발행했지만 추가 발행분도 성북구 등 4개 자치구가 8시간만에 완판되는 등 11개 자치구가 당일 판매를 종료했다.
 
이에 서울시는 7~10%로 할인율을 낮춰 지난달 13일부터 1790억원 상당을 2차 추가 발행했으나 이 역시 강남구가 추가 발행 2시간만에 매진됐고, 동대문·성북·은평·금천·서초·송파·도봉구 등 8개 자치구가 당일 완판됐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8개 자치구에서만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이 남아있다. 7% 할인율로도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며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서울사랑상품권 올해 발행액은 4185억원에 달하며, 사용자도 120만명을 훌쩍 넘겼다. 지역하루 평균 20억원이 소비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입증했다. 언택트 결제방식, 할인율 적용, 25만개가 넘는 가맹점 등을 이유로 주로 지역 맘카페를 이용하는 3040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3차 추가 발행의 핵심은 제로배달 유니온 출시와 함께 이뤄진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기존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로페이 방식을 도입해 수수료를 최대 2%로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을 내놓았다. 제로배달 유니온의 가장 큰 소비자 인센티브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배달앱은 1인가구에서 주로 사용이 이뤄지는 만큼 서울시도 3차 추가 발행과 더불어 청년을 중심으로 한 1인가구 공략에 나선다. 2030 청년들은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로 서울사랑상품권의 대중화를 위해 필수다. 아직 신용카드에 대한 충성도도 높지 않아 결제습관을 변화하기도 용이하다.
 
이를 위해 온라인 쇼핑 가맹점 확대, 온누리상품권 우선결제기능 도입, 네이버 등 대형 앱 사용 등을 준비 중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제한적이지만 대학가와 번화가를 중심으로 현장 프로모션도 검토 단계다.청년 1인가구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발행 첫 해인데다 할인율을 낮췄는데도 120만명이라는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발행액을 대폭 늘리고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관내 시장에서 은평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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