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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 확진 1200명 넘었지만…“긴급사태 발령 상황 아냐”

2020-07-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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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넘었으나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월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30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도쿄를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으나 젊은 세대가 많고 중증 환자가 적다는 점에서 지난 4월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며 525일 전면 해제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7월 들어 감염이 재확산한 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의료제공 체제는 즉시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감염자에 대한 대응으로 의료 현장에서 부담감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증 환자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점을 포함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여행 장려 정책인 ‘Go To 트래블도 일단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해당 정책을 계속할지에 대해 필요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일본에서는 총 12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역대 최대 확진자 수를 경신하며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감염이 재확산할 당시에는 도쿄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날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37개 도도부현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열도 전역에서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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