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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트럼프 "마스크 영향력 있다…애국심 생각하라"

2020-07-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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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약 3개월 만에 코로나19 공개 브리핑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 악화를 거론하며 마스크 착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가 인용한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역별 코로나19 확산을 거론하며 "불운하게도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악화할 수도 있다"라며 "말하고 싶진 않은 일이지만,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모든 이에게 요청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땐 마스크를 써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악화하자 마스크 공개 착용을 거부하던 기존 모습과 달리 직접 착용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마스크를 좋아하든 아니든, (마스크 착용은) 영향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지고 있다. 애국심을 생각하라"라며 "어쩌면 그게 (마스크 착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5월께 점차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그러나 주요 주가 경제 재개방에 나서고 미 전역에서 이른바 '플로이드 시위'가 벌어진 이후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 뉴저지 등 민주당 주지사 취임 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3월 확산과 달리 6월 이후 확산은 플로리다, 텍사스 등 주로 공화당 주지사가 취임한 남부 지역에서 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기존 공개된 자리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 11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 방문 현장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공개 착용했고, 지난 20일 트위터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 착용이 애국"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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