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우찬

파우치 "나에 대한 공격, 트럼프 신뢰 떨어뜨려"

2020-07-16 09:15

조회수 : 1,10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백악관 관리들로부터 총공격을 받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 고위 관리들의 자신에 대한 공격을 "이상한 일"이라며 "아무리 꿈에서라도, 그들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도 지금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자신에 대한 공격은 넌센스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경악스럽다는 입장이다. 파우치 소장은 각 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게 하고, 술집 문을 닫는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한다면 확진자  수는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나바로 국장은 앞서 14일 USA투데이의 '토론의 장(Today's Debate)'에 올린 글에서 "파우치의 조언을 듣느냐고 물으면 내 대답은 회의적이고 조심스럽다는 것"이라며 "그는 대중에 대한 태도가 좋지만 나와 이야기한 것은 전부 다 틀렸다"고 주장했다.
 
나바로는 "파우치 소장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을 때, 그에게 안전성과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로 맞섰다"며 "최근 디트로이트병원 연구는 이 약이 조기 치료에 사용될 때 사망률이 50%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백악관 관리들은 파우치 소장의 잘못된 발언을 모아 익명으로 언론에 흘리고 그를 풍자하는 만화를 게시하는 등 맹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바로 국장의 글에 대해 "그는 혼자만의 세상 속에 있다"고 일축했다.
 
파우치 소장과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이우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