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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견조한 화물 매출에 2분기 실적 전망 양호…'매수'-이베스트투자증권

2020-07-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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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견조한 화물 매출과 비용 절감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라 전망하며 목표가 2만4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조756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0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 운임 급등과 비용 절감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타이트한 화물 수요-공급으로 화물 운임은 전년 대비 81.7% 급등한 반면 유류비와 인건비 등은 줄은 반면 여객 수요 부진에 따른 제반 비용은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객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여객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76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수요는 98%, 국제선 수요는 9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올해 연간 실적은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감소한 10조207억원, 영업익은 30.4% 줄어든 179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낮아지는 화물 단가에 대응하고 고정 수요를 선점한다면 제한적인 유동성 리스크를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객 수요 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화물 공급 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객 카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화물 운임 비용은 높게 유지될 것"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외 이동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여객 운항 감소와 저유가에 따른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그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유상증가 1조1000억원, 기내사업부 매각, 전환사채(CB)·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 기간자금지원 가능성 고려시 경쟁업체 대비 유동성 리스크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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