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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대한항공, 화물 수요 증가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하나금융투자

2020-06-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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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운송 수요 증가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5% 감소한 2조1000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라 국제선 수요는 전년 대비 85.1%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세계 여객기 운항도 급감하면서 화물 운반 수요가 몰려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이 전년 대비 13.9%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화물 운임 역시 전년 대비 64.0% 급등하면서 대한항공이 시장 컨센서스인 -1992억원과는 달리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화물 수송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들의 반도체 선체 축적 수요에 따른 반도체 운송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비대면 산업 품목, 생필품 등 홈코노미 제품, K-방역 산업 관련 품목, 체리 등 신선식품의 수출 또한 지속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봤다. 그는 6월부터 대한항공의 일부 국제선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 국제선 수송능력뿐 아니라 화물 공급 능력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1조2000억원의 정부 지원금 및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한 "여행 수요 급감에 따른 손실을 화물이 어느 정도 커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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