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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 OST를 EDM으로, 알렌 워커·한스 짐머 만났다

2020-05-15 09:33

조회수 :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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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영화 음악계 거장 한스 짐머와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 알렌 워커가 협업 곡을 내놓는다.
 
15일 소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영화 '인셉션'의 10주년을 기념한 신곡이 발표된다. 이 영화의 주제곡 'Time'을 알렌 워커가 새롭게 리믹스한 곡이다.
 
두 음악가는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짐머의 월드투어 ‘A Symphonic Celebration’ 현장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짐머는 자신의 오랜 팬이었던 워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Time' 악보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리믹스 작업물이 나오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한스 짐머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이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다.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기도 하다.
 
'복잡한 음악은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철학을 토대로 유명 영화 음악을 만들어왔다. 블록버스터부터 액션, 판타지, 코미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드라마와 로맨스까지 장르의 벽을 허물며 통산 130편이 넘는 영화의 OST를 탄생시켰다. 주로 전자음악 사운드와 정통 오케스트라를 결합,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사운드를 영화에 입혀왔다.
 
1988년, 데뷔작으로 알려진 '레인맨'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후 '라이온킹', '한니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인셉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등 명작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했다.
 
지금까지 4개의 그래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였으며 '영국의 그래미'로 불리는 클래시컬 브릿어워드(Classical BRIT Awards)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노르웨이 출신의 워커는 어릴 때부터 EDM 음악에 매료돼 2012년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유튜브에 본인의 곡을 업로드하며 활동했고 2014년 발표한 곡 'Faded'가 유명해지며 스타덤에 오른다. 'Faded'는 2016년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 기준 전 세계에서 10번 째로 많이 재생된 곡으로 꼽힌다.
 
이후 'Tired', 'All Falls Down', 'Darkside' 등 발매 싱글마다 히트를 쳤고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투모로우 랜드 등 뮤직 페스티벌에 500회 이상 참여하는 글로벌 뮤지션으로 발돋움했다. 
 
소니뮤직코리아는 뉴스토마토에 "워커가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로 성장하기까지 짐머의 작품들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영화 '다크 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인터스텔라', '인셉션'까지, 짐머의 다양한 음악적 결과물은 워커의 장르를 넘나드는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신곡은 이날 낮 12시부터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들어볼 수 있다. 
 
알렌워커(왼쪽)과 한스짐머.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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