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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철수, 거취 여전히 불투명…"이합집산보다 방향성 중요"

귀국 첫 행선지 '정치 진원지' 호남…거취 질문엔 "다양한 논의 필요"

2020-0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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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귀국한 이후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거취가 불분명하다. '실용적 중도정당'으로 방향성을 잡았지만 바른미래당 잔류와 독자적 신당 창당이라는 두가지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안 전 의원은 20일 첫 공식 행보로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이날 참배에는 박주선·김삼화·이동섭·권은희·신용현 의원 등 호남계와 안철수계 의원들이 고루 동행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을 찾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안 전 의원에게 호남은 정치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안 전 의원은 호남 방문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재확인하는 한편 안 전 대표에게 성원해주었던 호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참배 후 '창당할 중도실용 정당이 호남 기반 정당인가'라는 물음에 "내외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함께 결정해서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 데 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 복귀한 후 리모델링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책임감이 크다"면서도 "그런데 할 수 있을 지 아닐지는 당내외에서 의논이 필요하다.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상의해야한다"고 했다. 창당과 당 복귀 어떤 것에도 명확한 답을 내놓진 않았다.
 
안 전 의원이 이같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리적 시간의 부족함이 신당 창당의 어려움이며, 바른미래당에서 당대표직을 고수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존재가 또 한가지 이유다.
 
신당 창당의 경우 전국 선거를 위한 세력화를 위해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선거대책위원회부터 인재영입까지 모든 것에 물리적 시간의 부족함이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큰 무리가 없다고는 하지만 안철수계 의원들의 대부분 신분이 비례대표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안 전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게되면 안철수계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야 하는데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때 의원직을 상실한다.
 
두번째는 바른미래당 리모델링을 위해선 손 대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선 손 대표는 "안 의원이 앞으로 바른미래당과 함께 한국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데에 저는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힘껏 돕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자리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 전 의원 역시 이에 화답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별적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선거에서의 이합집산에 대한 질문들이 많은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방향에 대한 동의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장의 거취 설정보다 방향성을 잡고 세력을 모아가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월 영령을 참배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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