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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안철수가 몰고 올 바람, 태풍? 미풍?

2020-01-13 16:43

조회수 :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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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앵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 복귀나, 신당 창당이냐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만, 보수진영에서도 영입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결국 과거 정치적 기반을 뒀던 호남지역과의 연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상세하게 살펴드리겠습니다. 정치부 한동인 기자 나왔습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뉴스토마토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기자. 4·15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의 귀국, 언제로 예상되나요?
 
[기자]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고 독일로 떠났던 안 전 대표가 지난 2일 정계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새해가 밝고 바로 다음날 정계복귀를 선언했는데, 정확한 귀국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 전 대표의 측근들에 따르면 오는 15일을 전후로 안 전 대표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4일, 내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는 만큼 이날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에 주목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총선을 위한 복귀인만큼 설 명절 이전엔 반드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대표는 정치 비전을 밝힌 신간 출간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신간 출간 날인 22일 이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한 이후, 야권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물론 새로운보수당, 자유한국당 등에서도 안철수 대표의 합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까지 안 전 대표는 정계복귀 선언 이후, 자신의 정치적 비전만을 밝혔을 뿐 거취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유승민 의원과 함께 창당했던 바른미래당은 당연히 안 전 대표가 바른당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계 의원들 역시 변혁 모임으로 바른당 당권파와 갈등을 빚었지만,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소식이 들린 이후로는 바른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최근 중앙당 창당을 공식화 한 새로운 보수당 역시 안 전 대표의 합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바른당 내에서 변혁 모임으로 안철수계와 한길을 걸었던 만큼 안 전 대표를 정치적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수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당 역시 ‘안철수 합류가 가장 큰 목표’라고 할 만큼 안 전 대표의 합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 전 대표 앞에 여러 선택지가 놓여있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안 전 대표의 현재 당적은 바른미래당입니다. 얼마 전 안 전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당원들에게 3가지 정치 비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비전은 리더십 교체와 낡은 패러다임 전환, 세대교체입니다. 때문에 안 전 대표의 1차적 도착지는 바른미래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바른당 역시 그간의 갈등으로 상처가 남아있고,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이 높은 만큼 안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한 당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간 당의 내홍도 정리해야 하고 안 전 대표의 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지도체제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으로 향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신당창당입니다.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안 전 대표가 아직까지 거취를 밝히고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자신의 정치 비전을 가지고 총선을 앞둔 신당창당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들의 측근 의원들이 대부분 비례대표인만큼 신당창당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추진 중인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그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안 전 대표는 정계복귀 선언 당시 양당체제에 대한 회의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당에 대한 구태정치에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안 전 대표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합류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어보입니다. 
 
[앵커]
 
안 전 대표가 주도했던 국민의당의 정치적 기반이 호남이었는데, 호남계 정치인들과의 통합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안 전 대표의 정치복귀가 불투명했던 시점에 가장 유력했던 것이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민주평화당이 제3지대에서 합당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정치복귀가 현실화되면서는 상황이 다소 복잡해졌습니다. 대안신당은 지난해 말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호남 무소속 의원들에게 제3지대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통합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에게 반문 정서가 짙다는 것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특성상 호남의 경우 반문은 친한국당 세력이라는 시선이 짙습니다. 때문에 안 전 대표가 합류하는 호남 제3지대론은 다소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 전 대표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지지기반 확보가 절실합니다. 때문에 안 전 대표가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서라도 호남 의원들에게 일정부분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안 전 대표의 귀국 이후에 모든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후보로도 거론되는 안 전 대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유효합니까.
 
[기자]
 
이번 총선이 안 전 대표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철수 돌풍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정치판을 뒤흔들며 정치권에 등장했던 안 전 대표, 그간 실패를 너무 많이 경험했습니다. 2번의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안 전 대표는 모두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창당을 주도한 바른미래당, 공백이 너무 길어지면서 지지도는 반등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래서 안 전 대표의 이번 정계복귀에 파급력이 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안 전 대표의 대선주자 호감도는 약 17% 정도로 나오는데 비호감도는 50%를 넘어서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의 과도한 신중함이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복귀 과정에서도 안 전 대표는 정치적 비전 외에는 어떤 것도 정확히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의 최측근 인사들 역시 안 전 대표의 의중을 알지 못한 채 귀국 후에 결단할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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