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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쌍용차 노사, 상여금 200% 반납 등 위기극복 방안 마련

2019-12-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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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 방안에 대한 내부동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쇄신을 위한 선제적인 방안에 합의했다. 이후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가적으로 검토해왔다.
 
이에 노사는 재무구조를 시급히 개선하고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건비 절감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년차 지급율 변경(150%→100%)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추가 경영쇄신 방안은 대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강건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선제적인 경영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는 것은 미래 대비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사가 19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쇄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해 부족한 재원(자금, 연구인력,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활용한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추진, 공동 소싱 추진 등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투자 리스크 최소화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마힌드라 그룹도 회사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체적인 쇄신방안에 적극 화답해 쌍용차의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선제적인 쇄신방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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