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홍

르노삼성 노조 “사측, 사실상의 정리해고 중단해야”

2019-10-24 17:10

조회수 : 1,91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생산물량 감소에 따라 최근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현재 사실상의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면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24일 입장문에서 “사측은 지난 8월21일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부산공장 생산물량이 지난해 21만5000대에서 내년 13만2000대로 감소한다고 했다”면서 “이에 따라 400명 정도를 줄여야하고 그 인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내겠다는 게 회사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지난달 공지했던 희망퇴직 관련 내용. 사진/르노삼성 노조
 
이어 “사측은 단체협약에 나와 있는 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난달 6일부터 27일까지 희망퇴직을 공지했다”면서 “그럼에도 희망퇴직 희망자는 31명에 그치자 사측은 스스로 공고한 희망퇴직 신청 기간을 무시하고 지금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정리해고를 위해 직원들의 압박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희망퇴직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전환배치를 희망하는 직원은 사측이 거절하고 원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전환하려는 압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는 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영업이익 규모만 1조6000억원이 넘기 때문에 정리해고는 불가능하다”면서 “사측이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과 전환배치의 본질은 흑자 기업들이 하는 정리해고라는 점에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김재홍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