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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1000억 규모 소부장 외부기술도입 펀드 조성

자체 R&D 외 공급선 다변화 목표…기보 보증혜택 등 추가 자금조달 지원

2019-10-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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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소재·부품·장비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가 조성된다. 기술이전, 공동 기술개발(R&D), 인수합병(M&A) 등 '외부기술도입(Buy R&D)'을 목표로 공급선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에서 각종 소재부품 및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00억원 규모의 기프트2호 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프트(GIFT) 펀드는 산업부가 외부기술 도입 등 '개방형 혁신성장을 통한 기술사업화 촉진'을 목표로 성장사다리펀드 등 금융권과 협업해 만든 펀드다. 앞서 수소경제·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한 GIFT 1호 펀드는 지난 6월 1040억원 규모로 결성돼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번 GIFT 2호 펀드는 주요 투자대상을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특화했다. 이들 기업이 대체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200억원), 한국성장금융(150억원), 금융권(250억원 이상) 등이 출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핵심품목 R&D 착수,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확충 등 전방위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GIFT 2호 펀드 조성으로 국내외 외부기술 도입(Buy R&D)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를 촉진할 계획이다. 
 
GIFT 2호 펀드 투자기업의 스케일업 자금 후속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한 투자연계보증이 지원된다.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이 보증 신청시 기존 프로그램 대비 보증료율 감면·보증비율 증가 등의 혜택을 통해 투자·보증 등 다양한 형태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투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후 선정되는 펀드 운용사에 부품소재전문기업, 신뢰성 평가 지원사업 참여기업 등 소부장 전문기업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실효성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한일 무역갈등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자체개발 외에 외부자원을 활용한 기술획득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GIFT 2호 펀드가 기업의 신속한 핵심기술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FT 2호 펀드는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출자 설명회가 진행되고, 오는 25일 제안서 접수 마감, 11월 운용사 선정 후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개시될 예정이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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