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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관적 웰빙 수준 OECD 하위권, "물질·삶의 질 격차 줄여야"

기재부 중장기전략위 '제3차 미래포럼', 한준 연세대 교수 제기

2019-09-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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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한국의 주관적 웰빙 수준이 전세계 백분율 순위로 34.5에 불과하며 물질과 삶의 질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제3차 미래전략포럼'에서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 보고된 한국의 주관적 웰빙 수준은 지난 2016~2018년 백분율 순위 34.5"라며 "물질적 삶의 수준과 삶의 질 종합지수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시스
 
한 교수는 우리나라 삶의 질이 낮게 평가되는 데 대해 삶에 대한 기대와 현실이 괴리되고 신뢰, 참여 등 사회적 기반과 위험, 피로에 대한 회복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소득과 자산 불평등 등 사회적 격차도 이유로 들었다.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이 경제성장률(GDP)을 넘어 삶의 다양한 영역을 균형 있게 측정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도 언급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도 시민 참여 확대, 안전과 여가 보장, 사회보장 강화 등을 통해 정책 형성 과정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발제를 맡은 한 교수를 비롯해 최재천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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