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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안재현, 내가 섹시하지 않은 XXX 가졌다고"…구혜선, 인스타로 밝힌 반박 (전문)

안재현 "구혜선 주장은 왜곡됐다…결혼 중 부끄러운 짓 안 해"

2019-08-21 22:47

조회수 : 3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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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구혜선과 안재현이 SNS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또 다시 대립했다. "진실이 왜곡됐다"는 안재현의 반응과 "내가 직접 봤다"는 구혜선의 반박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중이다.
 
먼저 안재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끝나길 바랬고,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며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고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왜곡은 20일 구혜선이 주장한 '주취상태로 다수의 여성과 연락한다'는 것이다. 안재현은 "의심과 모함까지 받은 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부부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두 사람이다. 안재현은 "지난 7월 30일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을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안재현. 사진/뉴시스
 
구혜선이 계산해서 정한 이혼 합의금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급한 것은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었다. 안재현은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이 자신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9일 그녀는 별거 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 수위 아저씨께 키를 받았고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말하며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 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봤다. 나는 욕을 하지 않았고, 그날 이후로 우리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회사에게 이혼 사실을 먼저 알린 것 또한 개인적 이유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안재현은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했다.
 
안재현은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봤다"면서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해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며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안재현의 이 같은 주장에 구혜선도 얼마 뒤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구혜선은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고 그것은 모두 내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 인테리어 비용 또한 자신이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가사노동도 100% 내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안재현이 정신과 치료를 다닌 것은 자신이 먼저 권유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반려견이 하늘나라에 가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왔고,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줘 다니게 했다"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여러 차례 '오해받을 수 있으니 자제하라'고 충고했지만, 안재현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남편이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새벽부터 준비해 끓여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면서 "그런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댁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안재현의)어머니 집에 에어컨도 달아들이고 세탁기나 냉장고도 놓아드렸다. 물론 그 날도 다퉜다.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하에 얻은 공간이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그 오피스텔이 '자신의 집이니 자신이 찾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면 놔 달라고 했던 거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안재현은) 이혼 노래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이 한 말'이라고 밝힌 내용 중에는 눈에 의심케 하는 단어들도 있었다. 구혜선은 "내가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XXX를 갖고 있어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면서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했다.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돼있다. 지금도"라고 덧붙였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6년 5월 부부의 날을 기념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에도 출연하며 달달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결혼 3년 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구혜선은 안재현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하며, 지난 20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상태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했다"고주장했다.
 
안재현-구혜선. 사진/뉴시스
 
다음은 구혜선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안재현씨가 남긴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것이지...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닙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 시켜주어 다니게 했습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제귀로도 듣고 보았습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싶다 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들이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중이 아닐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혼 노래 불러 왔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X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수 있는 유튜브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아들기도 하고...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구혜선. 사진/뉴시스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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