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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한국 백색국가 제외)청와대 "국무회의서 종합대책 공유…추경 조속 통과돼야"

2019-08-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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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일본 정부가 2일 각료회의(각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허가 신청 면제대상(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참석자들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긴급 국무회의가 오후 2시에 소집돼 3시35분까지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참석 국무위원들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에 따른 종합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국무회의 시간 기준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대응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하지만 해당 산업분야의 필수불가결한 재원 투입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기도 하다”며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하면 국무회의를 바로 열어서 의결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 국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며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이례적으로 생중계한데 대해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고 정부와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대응할지 관심이 높았던 사안”이라며 “시간 지연 없이 바로 국민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생중계이지 않을까 싶어서 택했다”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관련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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