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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청와대 "북한 2일 발사한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아"

2019-08-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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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2일 새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 당국의 제원 분석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금일 오전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으며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어제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세부제원 등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2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상승고도는 25km,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km이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마하 6.9이면 방사포치고는 빠른 속도”라며 “통상 300mm 방사포는 (비행 속도가) 마하 5정도이며 중국 WS-2 400mm 방사포 경우에도 마하 5.6으로 알려졌다. 마하 7 정도의 속도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속도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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