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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지각변동?..M&A 큰장 선다

롯데카드·손보 필두로 매물 대거 출현…금융지주, 비은행 강화 M&A 눈독

2018-11-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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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한 번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형 금융지주들이 저마다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다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비은행 계열 금융사 매물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인수 후보로는 우리은행(000030)을 비롯해 KB금융(105560)지주와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농협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사들이 모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내년 금융지주 전환을 앞두고 비은행 계열사 인수가 필요한 데다 나머지 금융지주의 경우 비은행 계열 강화 차원에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보험·증권사 등 M&A 시장에 나오거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대형 금융사들의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비은행 금융사 중 상당수가 M&A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속되고 있다. 우선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경우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위해 매각이 확실해졌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경영진 비리 문제가 불거지며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KDB생명 역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경영을 정상화한 뒤 2020년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향후 다시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교보증권을 비롯해 경영위기에 처한 MG손해보험 등도 M&A 매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대형 금융지주들이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비은행 계열 강화를 추진하고 CEO들 역시 적극적인 M&A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적극적인 M&A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리딩 금융그룹'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생명보험 분야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 부분을 보강할 기회가 생기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최근 비은행 금융사 M&A에 잇따라 성공하며 그룹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5위인 아시아신탁을 사들이며 부동산신탁업에 본격 진출했다.
 
농협금융의 경우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한 이후 M&A에 소극적이었으나 올해 취임한 김광수 회장이 질적 성장을 위해 M&A를 비롯한 지분투자 등에 나서겠다는 경영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금융지주가 다시 5강 체제로 바뀌는 데다 저마다 은행 비중을 줄이기 위해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M&A 시장에서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면서도 "다만 카드를 비롯해 보험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예상만큼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각사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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