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권익도

한국 기업 브랜드가치 '세계 톱 5'

2018-10-04 17:21

조회수 : 1,43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매년 이맘 때 쯤이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가 집계돼 발표됩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이 집계는 기업의 재무성과와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을 종합 분석해 평가합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톱10에 들지가 매년 관심사인데, 올해는 세계 6위에 위치하는 높은 순위 기록을 올렸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컨설팅업체가 진행한 비슷한 조사에서도 높은 순위에 위치하며 이번 조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부터 이번 조사가 갖는 의미 등을 모아봤습니다.
 

 
1. '인간 중심' 삼성전자 세계 6위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599억 달러'…글로벌 6위
(뉴시스 읽어보기)

올해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562억 달러보다 6.5% 상승해 600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고,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9, 퀵 드라이브 세탁기, 더 월(The Wall) 등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는 점 ▲5G, AI, IoT, 전장사업 등 미래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 성장 가능성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B2B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이어간 점 ▲전사 브랜드 전략과 철학을 재정립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간 중심의 혁신'을 주제로 한 감성 마케팅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갤럭시 S9, 노트 9, 워치, QLED TV 등으로 소비자의 일상에 끊임없이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 반도체 분야 등에서도 차별적인 기술 개발을 해온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인터브랜드가 꼽은 2018년 세계 1위 브랜드는 애플이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가 2~5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뉴시스

2. 6년 연속 1,2위 앞다투는 애플·구글

애플, 6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순위 1위…2위는 구글
(데일리안 읽어보기)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144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 성장했다. 2위는 10% 증가한 구글(1555억600만달러)이 차지하며 역시 6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아마존은 가장 높은 5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대비 2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지난 2006년 이후 13년간 두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브랜드 가치(1007억64만달러)가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구글·아마존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코카콜라·삼성·토요타·메르세데스벤츠·페이스북·맥도날드 등이 최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Apple, Google and Amazon named as most valuable brands in world
(영국 가디언 읽어보기)

=인터브랜드의 찰스 트레베일 CEO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순위와 관련 "오늘날 우리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더욱 막강하게 자신의 브랜드를 큐레이팅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번 집계는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와 기대에 가장 성공적으로 반응한 브랜드의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트레베일 CEO의 말대로 올해 집계에선 소비자의 니즈에 반응하며 눈에 띄게 순위가 오른 기업들도 많았습니다. 그는 "아마존과 넷플릭스 같은 경우 소비자 개개인의 삶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경우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5%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12계단 상승한 66위에 자리했습니다.

 

아이폰 신제품을 설명하는 애플의 이벤트 장면. 사진/뉴시스

3.샤넬 첫 100대 진입…'럭셔리 브랜드' 약진 두드러져

"럭셔리 브랜드 가치 상승률 가장 높아"…샤넬 브랜드 가치 200억
(뉴시스 읽어보기)

산업별 브랜드 가치성장세를 보면, 럭셔리 브랜드는 42%의 성장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44억7800만 달러에서 1057억8300만 달러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2위는 36%를 기록한 리테일 부문, 3위는 20%를 기록한 전기·전자 부문이 차지했다.

=올해는 '럭셔리 브랜드의 약진'이 보고서에서 뽑아낼 수 있는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100대 브랜드 내에 총 8곳이 이름을 올렸는데, 특히 올해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 내에 진입한 샤넬은 200억500만 달러 가치로 상위권(23위)에 오르는 이변을 이뤄냈습니다.

루이비통은 18위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자라·H&M 등 어패럴 브랜드,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용품 브랜드 등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샤넬. 사진/뉴시스

4.국가별 기준 한국 '세계 톱 5'로 우뚝

삼성 브랜드가치 세계 6위…현대·기아차도 100위내 포함
(연합뉴스 읽어보기)

올해 100위 내에 든 이들 3개 우리나라 브랜드의 가치는 총 803억5천만달러로, 작년보다 5.5% 늘었다. 미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국가별 브랜드 가치 총액으로는 다섯번째였다.

=국내 넘버1, 세계 넘버 6 삼성을 비롯해 국내의 굵직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성장은 국가 별 순위를 높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테크놀로지 분야 순위에선 페이스북, 인텔, 시스코, 화웨이 등을 제치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4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외에 현대자동차(135억 3500만 달러, 36위)와 기아자동차(69억2500만 달러, 71위)가 100대 브랜드 명단에 올랐는데 각각 지난해에 비해 3%, 4% 오르면서 국내 기업 브랜 가치를 '세계 톱5'로 올리는데 기여했습니다. 
  • 권익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