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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특검, '경공모 소속' 윤모 변호사 오후 조사 예정

댓글 조작 개입 혐의…지난 6일 이어 2차 소환

2018-07-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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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13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소속 변호사를 다시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 윤모 변호사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특검팀이 수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경공모의 핵심 멤버로 댓글 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도모 변호사와 함께 피의자로 입건됐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하도록 인사 청탁한 인물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윤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6일에 이어 전날 닉네임 '둘리' 우모씨를 불러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개발 경위를 추가로 확인했다. 우씨는 김씨 등과 함께 총 2286개의 네이버 아이디와 킹크랩 등으로 총 537개 기사의 댓글 1만6658개에 184만3048회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하는 등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 등이 댓글 조작 범행에 사용한 킹크랩은 자동·반복 작업 기능을 갖춘 매크로 프로그램, 아이디 자동 로그인·로그아웃, 유동 IP 변경, 네이버 웹브라우저 쿠키값 초기화, 웹브라우저의 사용자 정보값 변조, 아이디와 비밀번호 보관·관리, 작업 대상 뉴스기사 보관·관리 등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박상융 특검보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브리핑실에서 드루킹 수사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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