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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동남아, 보톡스 수출무대선 '큰손'

국내사 수출 비중 가운데 가장 커…미국·중국 등 양대시장 진입 전 '효자노릇'

2018-06-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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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가 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보톡스 수출물량 중 태국향이 1981만달러(약 217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베트남이 566만달러(약 62억원)로 5위를 기록했다. 홍콩(약 145억원)과 브라질(약 124억원)은 3, 4위를 기록했다.
 
보따리상(따이공)을 통해 방대한 물량을 내보내는 중국(약 640억원)을 제외하면 상위 5개국 가운데 2개를 차지할 만큼 동남아 시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 보톡스사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큰 만큼 수출의 중심축이되는 동남아 시장의 무게감은 클 수 밖에 없다.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에 정식으로 보톡스(뉴로녹스)를 수출 중인 메디톡스는 지난 2008년 태국 시장에 진출해 2013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현지 미용성형 전문회사 '셀레스테'와 함께 합작법인(메디셀레스)를 설립해 동남아 거점을 마련,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70% 이상의 수출액 증가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휴젤 역시 동남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해 중남미, 러시아 등 26개 국가에 보톡스(보툴렉스)를 수출 중인 휴젤의 물량 가운데 동남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자사 보톡스 '휴톡스'의 국내 임상 3상에 돌입 계획을 가진 휴온스는 해외 시장 조기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중동, 중남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수출 시장에서 동남아는 신흥 시장 정도로만 여겨지며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는 수준이지만 보톡스나 필러 부문에선 실제 수요가 높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시장 진입이 시작되면 무게중심이 다소 이동하긴 하겠지만 성장성 측면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시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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