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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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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가 봉이구나

2018-05-16 15:44

조회수 :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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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등급제. 이게 무슨 말인가. 16일 영화 ‘버닝’ 관련 논란 취재를 하면서 듣게 된 말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저 단어를 듣지는 않았다. 늬앙스다. 무슨 말이냐면 이거다.
 
‘버닝’의 두 주연 배우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잔칫상 기대하는 ‘버닝’에게 흙탕물 끼얹은 낯뜨거운 이유?’를 참고해 달라.
 
두 사람이 칸 현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사실 거부가 아니다. 사전에 공지가 이뤄진 내용이다. 합의가 된 사항이다. 논란은 그 이후 불거졌다. 그리고 논란의 보복(?)인지 아니면 길들이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배우를 싸잡아 비난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논란 이후 韓매체와 인터뷰 거부’가 거의 주된 기사 내용이다.
 
 
 
영화 관계자는 복장이 터지는 중이다. 쏟아지는 ‘버닝’ 논란 기사에 스트레스로 휴대폰 포털사이트 어플도 지웠다며 하소연이다. 칸 현지 취재를 떠난 기자들의 불만이 폭발이다. 비싼 돈 들여서 간 현지 취재에서 감히 우리와 인터뷰를 거부해? 란 분위기가 퍼지는 중이란다. 한국영화 사상 첫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될지도 모를 잔칫집에 초대된 손님들이 대접이 시원치 않다며 깽판을 부리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칸 영화제 취재를 가지 못한 국내 남은 영화 기자들은 현지 취재 기자들이 내놓는 기사들을 받아 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칸이 봉이다’란 자조 섞인 발언이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참고로 주연 배우 전종서의 인터뷰 요청도 칸 영화제 취재에 나선 이른바 주요 매체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가는 분위기다. 인터뷰 거부 논란에 대한 일종의 답례이자 용서를 구하는 것에 대한 보답일까. 내년에는 어떻게 든 현지 취재를 가야 하나? 잠깐 내년에 칸 영화제 초청이 될 만한 한국 영화가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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