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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SK머티리얼즈 "6시7분에 가스 누출…거듭 사과"

2018-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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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18일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3일 경북 영주시 공장에서 발생한 육불화텅스텐 가스 누출사고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11분 일찍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회사 안전교육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는 13일 오전 6시 7분 제품탱크 연결배관 단절로 났고, 누출량도 50㎏으로 애초 알려진 것보다 10㎏ 많았다"고 사실관계를 고쳐 잡았다. 장 대표는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14명이 병원검진을 받았고, 1명은 입원 후 퇴원했다. 직원 1명도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을 발견해 치료 중이다. 장 대표는 "단지 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사고 탱크뿐만 아니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부로 가스 누출을 차단하기 위해 밸브 이중화, 긴급상황 발생 대비 제품 이송을 위한 스페어 탱크 설치, 탱크 외부 가스 포집과 중화 처리 설비를 구축하는 3단계 보완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주민들이 요구한 사고방지 경보와 대피체계 구축, 방독면 방호복 제공, 치료병원 지정 등은 빠른 시일 내 이행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약속했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주민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진행상황과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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