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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형지엘리트, 중국 교복사업 순항…매출 확대 노린다

2021년 중국 교복사업 매출 목표 1500억원

2018-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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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형지엘리트(093240)의 중국 교복사업이 순항 중이다. 지난해 가시적인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브랜드 추가 론칭과 함께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형지엘리트 주가는 전일 대비 0.97%(50원) 하락한 5100원에 거래를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4800원에서 5800원 사이의 등락을 지속 중이다. 형지엘리트의 주가는 지난 2016년 초 2000원에 시작해 그해 6월 1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교복사업 진출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가시화된 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형지엘리트는 2016년 4월 빠우시냐우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월에는 양사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중국 상해시에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의 합자법인 설립을 12월 완료해 본격적인 영업을 진행했다. 중국 파트너사인 빠우시냐우 그룹의 정장·유니폼 전문 기업 ‘보노(BONO)’는 중국 전역에 200개 영업소와 1000여 명에 달하는 영업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작 파트너사의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왔다.
 
진출 반년 만인 7월 상해와 절강 지역의 11개 명문 사립학교 교복을 수주하며 60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수주 계약을 체결할 때 통상적으로 3년 단위로 계약이 들어가며 매년 납품과 함께 실적으로 반영된다.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 연결 반기 보고서(2017년 7월1일~12월31일)에 따르면 관계기업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의 매출액은 19억99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은 2억1300만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6년 대비 매출액(61만원)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순손실(9억원)은 줄어든 수치다. 회사와 상해엘리트의류유한공사와는 연결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한 지분(40%)만큼의 지분법 손익이 들어가게 된다. 
 
회사는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의 매출액을 오는 2021년까지 15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진출한 ‘엘리트’ 교복 브랜드의 경우 고가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단가가 높다”며 “중국 전역에서 점유율을 확대시키기 위한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1년까지 1500억원 목표로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학교에서는 주로 운동복 형태의 교복을 착용해 왔지만 최근 제복 형태의 중고가 프리미엄 교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연평균 9.3%씩 빠르게 성장해 2020년이면 2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연결)은 12억5200만원, 당기순손실 26억원5800만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순손실은 확대됐다. 이는 연결로 잡히는 형지에스콰이아의 손실 38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2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주가는 6일 종가기준 전일 대비 0.19%(10원) 하락한 5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형지엘리트 교복을 착용한 모델의 모습. 사진/형지엘리트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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