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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식목일을 돌려주세요

2018-04-05 11:51

조회수 :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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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국광물자원공사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어렸을 땐 산에서, 혹은 집마당에라도 나무를 심는 그런날로 인식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006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식목일에 대한 느낌은 갈수록 희미해집니다.
 
먼저 식목일이 공휴일로 지정됐던 배경은 1970년대로 거슬로 올라가면 알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먹을거리, 땔감, 목재를 얻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 민둥산이 많았다는데요.

산에 나무가 없으니 비가 오면 흙이 쉽게 빗물에 쓸려나가 산사태가 왕왕 발생했죠.
 
또 빗물이 하천으로 몰려 범람해 홍수로 이어지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푸른숲을 조성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식목일이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조림에 가장 성공한 모범국가로 꼽히기도 했죠.
 
하지만 2006년 식목일은 공휴일 대상에서 돌연 제외됩니다. 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뒤 휴일이 너무 많아졌다며 생산성 저하를 걱정한 조치였답니다. 이를 이유로 식목일 외에도 제헌절도 공휴일에서 제외됐죠.
 
산림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합니다.
 
더구나 요즘같이 미세먼지 등 대기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된 마당에 '식목일 되찾기'는 다시 검토되야 할 사안이 아닐러진요. 10개월 된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미세먼지가 야속합니다. 유모차에 태워 외출도 못하는 날이 너무 잦아집니다.  아이들이 산에 오를 수 있을때즘, 휴일이 된 식목일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산에 올라 일 걱정 없이 나무 한그루씩 심는 날을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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