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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정치권, 지방선거모드 돌입…"전열정비"

민주당, 선거기획단 일정 속도…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

2017-12-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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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정치권이 선거 모드로 속속 전환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경선 룰 확정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갔고, 자유한국당은 대대적인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서며 정비작업을 본격화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선거 준비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사실상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춘석 지방선거기획단장은 18일 “내년 2월 공천 관련 세부안을 확정 짓는 것을 목표로 뒀으며 중앙당 차원의 공천 룰을 확정하면 이에 따라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 선거기획단은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시즌 돌입을 앞두고 그에 맞게 조직을 정비하기 위함이다.
 
기획단은 오는 20일 오전 회의를 열어 그간 당내에서 수렴한 공천 룰과 전략공천 비율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 단장은 “일각에서 알려진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룰과 관련해선 확정한 바가 없다”면서도 “일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도당위원장의 사퇴 시한은 현행 규정대로 ‘선거 180일전’이 아닌 ‘120일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체제로 전국 조직을 재정비했다. 전날 전국 214개의 당협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현역이 당협위원장인 4곳을 비롯해 모두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30%에 달하는 당협위원장을 물갈이 한 배경에는 친박근혜계 청산 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절박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방선거를 위한 정책선거 연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에 나란히 참석해 같은 목도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통합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대비한 지방선거기획단 인선을 완료했고 현재 정책과 선거연대 등 통합 관련된 논의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선거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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