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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바람타고 LPG차량 늘어난다…RV 차량 출시 임박

일반인, 5인승 이하 RV 구매 가능…정치권 "승용차도 규제 완화해야"

2017-12-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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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자동차업계에 친환경차 바람이 불면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PG)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으로 제한했던 LPG 차량 사용 규제가 완화될 분위기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도 법 개정에 맞춰 LPG 차량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LPG 차량 판매 대수는 10만38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등으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9월 일반인도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5인승 이하 레져용차량(RV)을 구매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LPG 차량이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PG 신차는 택시와 렌터카, 국가유공자 등에 한 해 구매가 가능했다. 특히 일반인은 7인승 이상 RV나 배기량 1000cc 미만 경차를 구매할 때만 LPG 차량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완성차업체의 다양한 차량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현대차(00538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쌍용차(003620) 소형 SUV ‘티볼리’, 르노삼성 중형 SUV ‘QM6’ 등이 LPG 모델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SUV 인기 등에 힘입어 LPG를 이용하는 SUV 차량이 소비자들의 높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도 미흡하다며 더 강력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은 “규제완화 범위를 5인승 RV로 결정했으나, 무제한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과 윤한홍 의원은 LPG차 연료사용제한규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법안을 입법발의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배기량 2000cc 미만의 승용차에 대해서도 LPG 연료를 사용토록 해야 한다는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도 미세먼지 절감과 서민층 연료비 절감 등을 이유로 최근 1600cc 미만 승용차도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분위기에 자동차 연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도 변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완성차 업계가 이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LPG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택시들이 LPG 충전소에서 연료를 충전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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