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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수익률 최고

수익률 상위 10개 중 절반 차지…ETF 다양성이 고수익 요인

2017-07-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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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국내증시 활황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활성화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평가 전문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 IT 레버리지 ETF’의 1년 수익률은 131%로 순자산 100억 이상 전체 공모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86%로 전체 ETF 287개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IT업종의 실적 호조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편입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고 기초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 TIGER200 IT 레버리지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OSPI200정보기술’을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19일 기준 순자산은 224억원으로 올해만 104억원이 증가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물을 제외한 개별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로 24.53% 이며 그 뒤로 삼성전자 18.34%, NAVER 11.68%, 삼성전기 6.0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 IT 관련 ETF는 6종으로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 설정된 ‘삼성 KODEX IT 하드웨어 ETF’와 ‘삼성 KODEX IT 소프트웨어 ETF’도 최근 3개월 27.58%, 9.60%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은 IT레버리지 이외에도 ‘TIGER200 IT ETF’, ‘TIGER코스닥150 IT ETF’를 운용 중이다.
 
또한 1년 수익률 상위 ETF 10개 중 절반이 미래에셋 상품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은 그 이유를 ETF의 다양성에서 찾고 있다. TIGER ETF는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글로벌 ETF수는 5000개에 달하지만 아직 국내 ETF수는 287개에 불과해 투자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져야 한다” 며 “액티브 ETF의 상장으로 ETF를 통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47.7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3.20%로 양분하고 있다. 이어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상품수로는 미래에셋이 90개로 31.36%, 삼성이 75개로 26.13%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200 IT 레버리지 ETF’등의 상품 등으로 ETF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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