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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6월 반도체 수출, 80억 달러 돌파

상반기 ICT 수출 908억 달러 '역대 최고'

2017-07-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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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반도체 수출이 월 수출액 80억 달러를 최초로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5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이 같은 상승세로 상반기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늘어난 908억7000만 달러로 2015년 상반기 852억5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ICT 수출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반도체다. 지난달 수출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81억8000만 달러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은 단가 상승과 수요 확대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2월 65억 달러였던 반도체 수출액은 3월 76억1000만 달러, 4월 72억4000만 달러, 5월 76억3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는 8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품목의 호조세도 만만치 않다. 6월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단가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요 확대로 23억6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에 비해 9.2% 늘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등 보조기억 장치 수출 증가에 힘입어 2.9% 늘어난 8억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은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확대 및 국내생산 물량 내수집중,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전년에 비해 42.2% 줄어든 12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88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0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상반기 전체로는 423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정보통신기술(ICT)수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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