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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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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어닝시즌…IT주, 2분기도 이끈다

삼성전자 영업익 13조대 여부 관심…조선·자동차·화학은 부진 전망

2017-06-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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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프리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2분기 기업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3조원대로 예측되며 어닝시즌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IT 기업의 실적장세 주도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컨센서스(예상치)를 내 놓은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디스플레이(1057.7%), 반도체(431.6%), 휴대폰(61.0%) 등 IT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1.0% 급증한 8882억원으로 예측됐다. 최근 강세인 SK하이닉스(000660)는 550.7% 늘어난 2조9467억원, 삼성전자는 61.6% 늘어난 13조1189억원, 삼성전기(009150)는 392.6% 늘어난 7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3조원대는 사상최대치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에 기록한 10조1600억원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공장전환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반도체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섬유의복(52.9%), 증권(46.1%), 건설(30.4%), 은행(16.3%) 등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2분기 기업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3조원대로 예측되며 어닝시즌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조선, 자동차, 석유가스, 화학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주인 한진중공업(097230)(88억원), 현대중공업(1426억원), 현대미포조선(442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년 전보다 각각 90.3%, 74.4%, 40.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1조5842억원)과 기아차(000270)(6324억원), 현대모비스(012330)(6716억원) 등 자동차 대장주 전망치도 각각 10.1%, 18.0%, 14.4% 줄었다. S-Oil(010950)(3625억원) 한화케미칼(009830)(1931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7948억원), 금호석유(011780)(499억원) 등 석유화학 기업 영업이익도 각각 43.4%, 34.2%, 29.0%, 2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업종의 경우 영업이익 개선이 우세했지만, 게임빌(063080)의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0억원대 영업적자 전망도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작 워오브크라운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며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수치 자체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기업 실적을 전망하기 위한 중요한 잣대로 해석된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3분기 실적 전망 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2분기 어닝시즌은 향후 시장의 추세를 좌우할 폭발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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