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간본 열풍에 이어 올해는 출판계에 연초부터 필사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시들을 묶은 시집본 인기가 많죠. 그렇지만 바쁘고 정신 없는 환경에 놓인 우리는 정작 하루에 시 한 편 읽기도 힘듭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하루에 시 한 편씩 시들을 필사해보고자 합니다. 마음 한 켠에 남을 만한 시어들을 적고 따라 읽어보며 스스로 몰랐던 감정, 감각들을 깨워 보고자 합니다.)
봄 바람이 불어서
평소보다 햇살이 더 따스하게 느껴졌고
화단 속 꽃들이 더 선명히 눈에 맺혔다
봄 소풍을 가던 아름답던 어릴 적 기억 조각들도 하나씩
봄 바람이 불어서
봄 바람이 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