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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ICT 수출 161.5억 달러 '역대 3위'

작년 3월 보다 15.8% 증가…디스플레이도 호황 지속

2017-04-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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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3위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액은 지난해 3월 대비 15.8% 증가한 1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96년 ICT 수출입통계가 집계된 뒤 월간 수출액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4개월 동안은 두자릿 수 증가폭을 기록 중이며, 3월 수출 실적으로 16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전체 수출도 지난해 11월 이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가운데 비중이 높은 ICT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지난해 3월보다 무려 44.1%가 증가하며 7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매달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최초로 7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모바일과 서버 등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낸드 플래시 단가가 오르면서 반도체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패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요가 늘어난 디스플레이도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은 2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가 증가, 역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4.5%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8 출시 이전의 기저효과와 부분품 현지 조달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월보다 31.3% 줄어든 16억7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통상 마찰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15.6% 늘었고, 베트남(49.2%)과 유럽연합(EU·28%)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월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증감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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