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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금감원, 대선공약 관련 정책테마주 집중 모니터링

탄핵 이후 주가변동률 10.5%…시장지수 평균보다 5.5배 높아

2017-03-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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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금융감독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는 물론 정책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올해 정책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16.7%로 정치인 테마주 16.4%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이달 10일 이후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2.1%로 시장지수 평균 1.9%와 비슷해졌지만 정책 테마주 주가변동률은 10.5%로 시장지수 평균보다 5.5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전 금감원 특별조사국장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인맥 관련 테마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가 강화되자 투자자의 관심이 정치인 테마주에서 정책 테마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특별한 영업실적이 없음에도 정책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 ▲대선 정책과 관련 없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그에 대한 사업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종목 ▲대선 정책 관련 사업실적이 없거나 적음에도 공시 또는 언론을 통해 사업실적 또는 전망이 부풀려진 종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모니터링 결과 불공정거래 단서가 포착되는 정책 테마주에 대해서도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 국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정책 테마주는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증권게시판, 카페 및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과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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