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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출시 '봇물'…중국업체까지 가세

켄보 600·포드 뉴쿠가·푸조 3008 맞불

2017-02-16 15:41

조회수 : 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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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지속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준중형 SUV(C 세그먼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준중형 체급 강자였던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현재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왕좌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중한자동차 켄보 600 신차발표회에서 모델이 켄보 6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중한자동차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출시된 중한자동차의 SUV 켄보 600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채 안 돼 초도물량인 120대가 다 팔렸으며 200대를 추가 주문한 상황이다.
 
켄보 600은 '중형 SUV인데 가격은 소형 SUV보다 저렴하다'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우고 있다. 종류는 1999만원짜리 모던 트림과 2099만원짜리 럭셔리 트림 등 총 2종류다.
 
앞서 중한자동차는 켄보 600의 올해 판매 목표를 3000대로 제시했다. 중한자동차는 앞으로 홍보를 위해 렌터카, 카셰어링 업계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며 연말에는 소형 SUV를 추가로 출시하고 올해 안에 승합차도 들여올 예정이다.
 
포드의 2017 뉴 쿠가. 사진/포드
 
포드는 ‘2017 뉴 쿠가’로 수입차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럽 SUV 판매량 탑 5안에 드는 뉴 쿠가는 2.0ℓ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에 12.4km/ℓ 연비,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쿠가는 강인한 외관 라인과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근육질의 후드와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외관을 보다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SUV 시원한 개방감의 파노라마 루프가 실내에 적용했다.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470만원이다.
 
푸조 신형 3008. 사진/푸조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푸조 3008은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쟁모델로 1.6ℓ와 2.0ℓ 디젤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SUV다.지난해 10월 유럽 출시 이후 해당 세그먼트 부분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근 영국 '카바이어 베스트 카 어워드'에서는 '2016년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프랑스 '카 아거스 2017'로부터 '최고의 SUV'에 뽑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판매량 기준 SUV 판매량은 45만4669대로 승용 부문 내 점유율 34%을 차지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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