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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현대로템, 철도부문 수주 질주…”올해 3조원 전망”

5000억원 규모 이집타 카이로 지하철 공급계약 임박

2017-02-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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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철도사업 부문에서 잇단 수주 낭보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신규수주 목표인 3조원 달성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5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토지개발공사에서 발주한 경전철 16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금액은 총 382억원으로 향후 1년내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옵션 물량 110량까지 포함하면 약 232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번에 수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16량은 내년 8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신설되는 인도네시아 첫 경전철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25일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에 대한 공급계약 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현대로템은 발주처와 카이로 3호선 수주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총 수주는 전동차 32편성(256량)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4900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총 7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 전망치인 3조원에 약 23.3%에 달한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가 수주 해소로 인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4분기부터 예상된다”면서 “실적 우려와 수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상반기에 수주 공백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 철도부문의 신규수주가 올초부터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로템은 저가 수주에 대한 고민을 털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풍부한 수주잔고 덕분에 선별수주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애초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로템의 매출증가가 더딜 것으로 예상됐으나, 철도수주가 매출에 반영되면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9848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6%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이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토지개발공사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힌 자카르타 경전철 모습. 사진/현대로템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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