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지난 2001년 이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거친 한옥 14곳을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했다.
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로 서울 내 우수한 한옥을 선정해 알리고 서울시 한옥 건축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총 32개 한옥 중 14곳을 우수한옥 인증 대상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전봉희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이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신치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 윤대길 조선건축사사무소 소장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고유의 멋과 품격이 있는 한옥과 실생활공간으로서 지혜가 담긴 한옥, 안전한 주거와 환경을 고려한 건강한 한옥 등을 고려해 최종 인증대상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 한옥에 대해서는 시상과 정기점검, 경량 보수 지원 등을 지원하고, 사진집 제작과 전시를 통해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서울우수한옥’ 인증을 통해 한옥의 품격과 미를 잘 살리며 한옥에 대한 건축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옥에 참여한 장인 이력관리 등도 확대해 나간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제1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을 시작으로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한옥(한옥인)의 계승발전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옥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종로구 계동 ‘락고제’.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