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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파업·'갤노트7' 악재, 수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10월 수출 작년보다 3.2% 감소…"'빅2'여파 없었으면 증가"

2016-11-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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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8월 반짝 반등했던 수출이 다시 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자동차 파업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10월 수출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348억달러로 5.4%가 줄었고, 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반등했던 수출을 9월에 이어 10월까지 하락세로 이끈 것은 '빅2' 악재였다. 지난달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가 늘어나며 기사회생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빅2'의 산은 넘지 못했다.
 
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자동차 파업으로 5억달러, 스마트폰 단종과 이에 따른 거래선 변경 등에서는 6억7000만달러의 수출 차질이 발생했다"며 "여기에 올해는 조업일수도 지난해 10월 보다 0.5일 줄어 9억4000만달러의 추가 감소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렇게 발생한 21억1000만달러의 손실이 아니었다면 10월 수출액은 4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최근 수출은 회복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우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가전과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자부품의 수출이 연말까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세계경제·교역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등 하방리스크로 인해 앞으로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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