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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한·일 통상장관 "산업통상장관회의 연내 추진 합의"

한국에 대한 일본 기업의 투자확대방안도 논의

2016-10-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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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한·일 양국이 올해 안에 산업통상장관회의 개최를 합의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회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3국의 경제·통상관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세코우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대신, 그리고 가오 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참석했다. 
 
먼저 한국과 일본은 약국 산업통상장관회의의 연내 개최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으로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중·일 장관은 지난 2013년 협상이 시작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현재 일본은 LNG 수입 세계 1위 국가로 2위인 한국과 협력해 도착지 제한, 의무 인수(take or pay) 등 구매자에게 불리한 계약조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중국과는 교역·투자 협력, 한중 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화장품과 농수산품 등 양자 통상현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지속키로 했다.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 제3국 공동 진출, 한·중 투자협력기금 등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 성과사업 후속조치 등에 대해 협의를 지속키로 했다. 
 
주 장관은 일본 현지에서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 주요 경제권의 대표적인 유망 투자기업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한·일 협력관계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한·일 기업간 투자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틀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 기업이 이러한 협력의 제도적 틀을 적극 활용해 나가는 것이 경제협력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나고야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오카야 토쿠이치 사장에게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항공, 로봇분야의 나고야 소재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기업과의 투자 협력이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카야 사장은 "한·일 기업간 투자협력이 강화돼야 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나고야 지역에 한국투자 설명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답했다. 
 
한편 투자확대방안 논의에 참석한 일본 기업들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와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 등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 뛰어난 정보통싱(IT) 기술기반, FTA 플랫폼, 유리한 입지, 그리고 기술력이 뛰어난 인적자원 등을 투자매력요인으로 꼽으며,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일본 도쿄 메구로호텔에서 개최된 '제11회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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